[자막뉴스] "영웅이 돌아왔다" 박항서호 귀환에 베트남 '들썩'<br /><br />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탄 특별기가 물대포 사열을 받으며 활주로를 빠져나옵니다. <br /><br />박항서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특별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걸으며 손을 흔듭니다.<br /><br />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공항에는 박 감독과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한 팬,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. <br /><br />시민들의 환영 행렬은 도로 곳곳에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<br />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탄 2층 버스가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선수단을 반겼습니다. <br /><br />베트남 축구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쓰는 박항서 감독의 매직에 베트남 축구 팬들이 뜨겁게 열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노이 국립경기장에 마련된 메달리스트들을 위한 환영 행사도 사실상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박항서호를 위한 것이었습니다. <br /><br />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 수만 명은 박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. <br /><br /> "베트남 국민께서 우리 축구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박 감독은 중간 중간 목이 메이는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. <br /><br /> "꼭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. 실패를 거울삼아 스즈키컵에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9월 2일은 베트남이 독립을 선언한 국경일이었지만 베트남 국민들에게 이날은 축구대표팀의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축하하는 기념일로 기억됐습니다.<br />